전국에 단비...충청이남 해갈|강풍으로 보리 피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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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일 하오부터 전국적으로 단비가 내려 8일 낮12시 현재 진주171.8mm, 여수155.8mm, 광주150.8mm(관장대 집계)를 비롯, 서울·경기를 제외한 충청이남지방에 평균 50mm이상의 강우량을 보였다.
이번 비로 충청이남지방은 40여일 간의 가뭄에서 완전히 해갈, 모내기에 충분한 양이 되겠으나 경기이북지방은 수원12.4mm를 최고로 10mm미만에 머물러 아직 흡족한 양은 되지 못하고있다.
그러나 한강 보리 베기가 시작된 광주·진주 등 남부지방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미처 베지 못한 보리가 넘어지는 등 밭농사에 큰 타격을 주었다.
이 비로 부산항의 모든 외항선의 밭이 묶이고 김포·수영비행장 등 국내선 비행기가 모두 결항됐다.
중앙관상대는 이번 비가 몽고에서 산동반도를 거쳐 상해까지 뻗쳤던 1천「밀리바」의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깊은 기압골을 형성,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관장대는 이번 비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8일 하룻 동안 계속 내리겠으나 9일에는 점차 개 다시 맑은 날씨를 되찾겠다고 예보했다.
지역별 강우량은 다음과 같다.(단위=mm)
▲전주=94.3▲목포=92.3▲부산=72.7▲대전=67.0▲추풍령=79.2▲충무=64.9▲대구=60.0▲서귀포=59.7▲포항=47.9▲군산=49.2▲청주=43.8▲울산=45.3▲강릉=32.6▲서산=34.5▲제주=38.8▲속초=24.3▲수원12.4▲서울=7.5▲인천=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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