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녀음독 어머니·딸절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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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일하오 4시30분쯤 서울관악구신림4동 114의1 최정웅씨(32·야채상) 집안방에서 최씨의 부인 김선왕씨(26)가 장녀 순주양(6) 2녀 순화양(4) 3녀 순희양(2)등과 함께 극약을 바른 「카스텔라」를먹고 신음중인것을 남편 최씨가 발견,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겼으나 기씨와 순화양은 숨졌다.
최씨에 따르면 이날 상오9시쯤 부인과 세자녀를 데리고 중구을지로3가 누이최점분씨(39)집에 갔다 부인 김씨가 점심을 먹고 애들과 먼저 집에간뒤인 30분쯤후에 집에가보니 방문이 안으로 잠긴채 부인과 세아이가 신음하고 있었다는것.
경찰은 죽은 김씨가 평소 내성적이고 독립심이 강해 남에게 의존하는 것을 싫어했다는 점과 부부사이가 좋았다는 이웃의 진술로 미루어 구차한 생활을 비관, 동반자살한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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