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 온 무더위-강릉 32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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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2일부터 계속되는 더위로 24일 강릉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32도2분까지 올라가 평년보다 10도가 높았으며 서울 29도, 청주 30도7분, 대전·대구 30도9분 등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올라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분포를 보였다.
중앙관상대는 연3일간 계속된 더위는 우리 나라를 감싸고 있는 이동성 고기압이 남쪽에 오래 머무르면서 고압대를 형성, 더운 공기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내일까지 예년보다 1∼2도 높은 기온이 계속되겠다고 했다.
관상대는 27일께 전국적으로 날씨가 약간 흐려지면서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날씨가 더워지자 성급한 하동들이 개울과 강변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도 보였고 도시에서는 벌써 반소매차림도 눈에 띄었다.
23, 24일 계속 낮 기온이 30도를 넘은 대구지방에서는 2건의 익사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상오10시30분쯤 대구시 산격동 1구 금호강에서 멱감던 정태훈군(11·대구칠성국교4년)이 수영 미숙으로 익사했고 이날 상오 9시30분쯤 경북 달성군 공산면 지사동112앞 하천에서 멱감던 강성규군(12·대구동신국교6년)도 수영 미숙으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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