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슨 미 상무장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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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미 상공장관 회담에 참석차 22일 처음 내한한 「엘리어트·L·리처드슨」미 상무장관은 경력이 다채로운 미국 행정부의 거물.
1920년 「보스턴」에서 태어나 명문「하버드」대학을 우등생으로 졸업한 그는 「매사추세츠」주 부지사, 동 검찰총장, 국무차관, 보건-교육 장상·국방·법무장관과 주영 대사를 거쳐 지난 2월 상무장관에 취임했다. 「매사추세츠」대학·「하버드」대학 등. 14개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법률학회·변호사회·외교 문제 연구의·학술원 회원이며 미국「에너지」자원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워터게이트」사건 때 법무장관직을 사임. 양심 있는 행정가로 평가받았고 「포드」대통령이나 「리건」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 아니면 「키신저」다음의 국무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때문에 이번 방한에서도 장관 이상의 대우를 받고 있으며 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층을 두루 만나 경제문제 이외의 정치·외교 등 폭넓게 의견을 나누게될 듯.
22일 아침 도착 성명에서 「리처드슨」장관은 처음 방한하는 이번 기회에 한국의 경제발전상·미국 투자의 역할·한국의 문화적 전통 등을 살피겠다고 했다.
「노드아일랜드」출신의 부인 「앤·F·하자드」여사와의 사이에 2남1여를 둔 다복한 가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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