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하교수, 한국학자료 1만점 漢大 기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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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신용하(愼鏞廈.65) 한양대 석좌교수가 27일 평생 수집한 한국학 연구자료 1만여점을 이 대학 백남학술정보관에 기증했다.

愼교수가 이번에 기증한 자료는 독도 소유권 분쟁.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구한말 실학사상 등과 관련된 자료들이다.

특히 이중엔 1880년대 조선시대 관료 남정철이 쓴 '남정철 일기'와 김장생 선생이 쓴 '예론' 5책 등 소중한 사료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愼교수는 "한양대 학생들과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한국학과 실학을 연구하는 데 조그만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양대는 愼교수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기증받은 자료들로 학술정보관 내에 '화양(禾陽) 신용하 교수 문고'를 설치할 예정이다.

1961년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65년부터 모교 강단에 선 愼교수는 지난 달 말 서울대 교수직을 정년퇴임했다. 그는 이달 초 한양대로부터 석좌교수에 위촉됐었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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