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위대 병력 재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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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경철 특파원】일본 방위청은 북해도 일원에 집중 배치된 자위대 병력을 남부 지방으로 이동 배치하는 한편 해상자위대의 신예 장비를 증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청 당국에 다르면 일본 방위청은 「혹가이도」에 주둔하고 있는 4개 사단 병력 중에서 2천내지 5천명을 철수시켜 2천명은 「규우슈」 주둔군에 편입시키고 2천명으로는 혼합 독립 부대를 창설하여「시꼬꾸」와 「오끼나와」에 주둔시킨다는 것이다.
또 「록히드」 「스캔들」로 도입이 의문시됐던 미「록히드」사의 대잠함 초계기인 P3C「오리언」기 1백대(16억7천만「달러」상당)를 오는 77년부터 시작될 제5차 방위 정비계획 기간 중에 전량 도입키로 결정했다.
일본 방위청은 또 육상 자위대 병력을 감축하기로 방침을 세웠으나 이 계획을 취소하고 현재의 13개 사단 18만명의 병력 수준을 77년 이후에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사까다」 일본 방위청장관은 8일 참의원예산위에서 미일안보조약에 따라 오는 6월 초순 미일 양국의 방위 임무 분담 등을 구체적으로 토의하게 될 「미일방위협력 소위원회」가 발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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