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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이명은 귓병의 중요한 증세로 귓병의 단독 훅은 조기증상으로 나타날 때도 있다. 그 원인은 청 기내와 중추경로의 이장자극으로 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될 뿐 아직 확실하게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명은 그 음의 고저에 마라 비행기소리, 매미 우는소리, 벌레우는 소리등 높은음의 감음성 이명과 바람소리, 물 흐르는 소리 등 비교적 낮은 음의 부음성 이명으로 나누고 있다. 고음의 것을 신경성, 저음의 것을 중이성 이라고도 한다.
또 이명에는 환자자신에게만 들리는 자각적 이양이 많은데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까지 들리는 타각적 이명도 있다.
자각증 이명 중에서도 귀 수술 후나 급성중이염·고막파열·귀이지·이물로 인한 일시적 이명과 만성중이염·고혈압·저혈압·빈혈·내분비장애·동맥경화증으로 인한 만성 이명이 있다.
자각적 이명의 특수형으로는 두명이라고해서 귓속에서 가 아니라 머릿속에서 소리를 느끼는 일이 있는데 이는 머릿속에 있는 정맥울혈에 기인한다. 또 신경질적인 사람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신적 이명도 있다.
타각적 이명에는 심한 정신쇠약환자에 있어서 이관(목 뒤 비 인강과 귀 사이를 연결하고 있는 관)이 이상적으로 개방되어 있을 때 느끼게 되는 이명이 있는데 바람소리와 같은 것이 호흡과 일치해서 들리게 된다. 그밖에 머리나 목의 동·정맥류에 의해서 심박과 일치하는 맥박성 이명도 다른 사람에게까지 들리는 수가 있다.
요컨대 이명은 그 원인도 복잡하거니와 그 성질도 복잡하고 나타나는 증상이나 환자를 괴롭히는 정도도 다양하므로 현재로서는 이의 치료법이 신통치 못하다는 것을 말해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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