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혜와 함께 요가 한 동작] 비틀기 ③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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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안녕하세요? 원정혜입니다. ^^

봄에 피는 예쁜 꽃, 파릇한 새싹들은 그 어느 계절의 꽃과 나무보다도 충만한 생명력과 자연의 일부임을 느끼게 해 주는 듯 합니다.

"너무 바빠서.....숨쉴틈도 없어요. 그래서인지 많이 피곤하기도 하구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게 "잠시 틈을 내어서 봄의 향기를 느껴 보시면 어떠세요?"라고 권해드리기도 하는데요.

대부분은 "요즘 황사가 심해서요....맘 놓고 쉽게 창문을 열게 되지 않아요..."라고 하십니다.

요가 또한 먼지가 많은 곳이나 공기가 탁한 곳에서 행하게 되면 오히려 건강을 상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피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황사가 심할 때는 마스크나 선그라스를 착용하시고 자주 손발을 씻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손을 씻으실 때는 흐르는 물에 씻어 주시는 것이 하루 일과에서 기혈의 흐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었던 수맥의 흐름을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으니까요. 한번 실천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자, 그럼 오늘은 완전한 비틀기 자세를 한번 해 보실까요?

허리를 바로 세우고 앉습니다..

왼다리를 구부려서 오른쪽 고관절 측면에 붙입니다.

오른발은 왼쪽 무릎의 건너편으로 넘겨서, 오른 무릎이 세워지도록 오른발 바닥이 바닥에 닿게 하시구요.

양쪽 골반이 반드시 바닥에 닿게 합니다.

머리의 정수리와 회음혈(생식기와 항문의 중간지점)이 일직선이 되도록 등을 쭉 폅니다.

오른쪽 무릎과 가슴 사이에 왼팔을 넣어서 오른쪽 무릎을 왼쪽으로 밀면 오른발이 잡히게 됩니다.

정면을 보고 호흡을 내쉬었다가 마시면서 상체를 최대한 펴고, 턱을 가슴으로 당깁니다.

상체를 돌려서 오른쪽 어깨를 보다 뒤로 젖히면서 오른쪽 뒤를 바라 봅니다.

호흡을 최대한 참았다가 내쉬면서 괄약근을 강하게 조이고 상체도 최대한 비틀어 줍니다.

같은 방법으로 양쪽을 번갈아 실시합니다.

안되는 쪽을 보다 강하게 비틀어서 몸의 좌우 균형을 맞추도록 합니다.이렇게 2-3회 반복합니다.

이렇게 좌우 비틀기를 하게 되면'복부를 강하게 자극해서 대장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소화를 원활하게 하고 변비를 해소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비만 해소에도 좋습니다. 외복사근과 내복사근을 움직여서 허리선이 가늘어지도 합니다. .척추신경의 뿌리와 교감신경계를 조절하고 각 부위에 신선한 혈액이 순환되기 하면서.간과 비위를 자극합니다.

오늘도 상쾌한 하루되세요!^^

원정혜<호원대 주임교수>

사진=원현성<원현성스튜디오 실장 http: www.gaiastu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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