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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공식 이혼 … 31세 연하 카바예바 때문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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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왼쪽부터 류드밀라, 푸틴, 카바예바.

블라디미르 푸틴(62) 러시아 대통령이 아내 류드밀라(56)와 31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공식 이혼했다. ABC 뉴스 등 외신들은 2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가 이혼 절차가 끝났음을 공식 확인했다”고 전했다. BBC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푸틴은 크렘린 웹사이트에 기혼으로 표시돼 있었으나 지금은 ‘두 딸이 있다’는 내용만 적혀 있다”고 전했다.

 푸틴 부부는 지난해 6월 크렘린궁에서 발레극 ‘라 에스메랄다’ 공연을 관람한 뒤 국영 러시아24TV와의 인터뷰에서 “이혼하기로 합의했다”고 처음 밝혔다. 공개석상에 나서는 걸 꺼렸던 류드밀라는 당시 “(외국 순방 등을 위해) 비행기를 타는 게 힘들고 푸틴은 완전히 일에 빠져 산다”고 말했다. 푸틴은 비행기 승무원이던 류드밀라와 1983년 결혼했으며 두 딸 마리아(29)와 예카테리나(28)를 두고 있다.

 푸틴은 리듬체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알리나 카바예바(31) 하원의원과의 염문설이 돌면서 부인과 불화를 겪어왔다. 푸틴은 당시 소문을 보도한 신문사를 폐간했지만 카바예바가 지난 2월 소치 겨울올림픽 개막식에 성화 봉송자로 나선 이후 염문설이 다시 불거졌다.

이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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