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확립위해 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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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0만 교육동지들의 복지증진과 1천 만학도들의 면학풍토 조성에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신임대한교련회장(16대) 이선량 박사 (72·동국대총장)는 교직단체총수로서 앞으로 펴나갈 교련의 기본방향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를위해『교육정책의 성안과 구현에 적극 참여, 교육인의 의견과 건의가 충분히 반영되도룩 온갖 청성과 슬기를 쏟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23일 저녁 서울용산구 청파동자택에서 기자와 만난 이박사는 앞으로의 교련운영계획과 구상등을 상세히 밝혔다.
-우선 당선 소감을…조국의 홍망성쇄는 교육에 달려 있다.
대한교련은 이나라 교육을 직접 맡고있는 20만 교직자들의 유일무이한 집결체다.이 방대한 조직체의 장으로 선출 됐음을 생각할때 무척 영광스럽게 여기면서드 책임이 막중함을 느껴 두려움이 앞선다.
-교련 운영을 위한 새로운 설계나 구상은….
교련이 걸어온 지금 까지의 기본방향을 함부로 뜯어 고칠수는 없다. 우선 각지방을 순방,일선 교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전국 교육계의 실태를 파악하여 문젯점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갈 생각이다.
문교부강관 (4대·54∼56년) 재직시 월4천여원밖에 안되던 초등교원의 봉급이 3,4개월 씩이나 밀려 지급돼온 사실을 전국 순회끝에 파악, 국무회의에서 이의 시정을 관철시킨 일이있었다.
-중점 시책을 말씀 하신다면….
역시 교권 확립과 교직자의 복지증진이라고 할 수있다. 이는 교직자가기 본적인 사명을 다할 때 확립 되겠지만 교육정책입안 과정에 적극참여 하여 교직자의 의견 반영을 위해 정부 당국자와 충분한 대화를 갖도록할 생각이다.
이와함께 학생들의 명랑한 면학 분위기조성을 위해 장학금 확충에 노력하고 새마을 정신과 유신이념 구현·안보체제 강화등 민족중흥을 위한 과업 수행에 교육인이 앞장서도록 하겠다.
-교련이 감독관청으로부터 지나친 간섭을 받는다는 말이 있는데….
정책입안자와 머리를 맞대고 협의한다면 어떤 어려운 문제도 조용히 해결될 줄안다. 문교당국은 교육인들과의 대화에 인색하지 말아야한다.
-교직자들에 대해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교직자의 생활은 예나 지금이나 어려워 『훈장네 마당에서는 풀 한포키드도 안난다』는 말이있다. 이는 교육을 천직으로 알고「속세의현실」에 신경을 쓰지않는데서 비롯되는것이다. 교육인은 영재를 길러내는것을 낙으로 삼고 자기생활을 희생할줄 알아야 한다.이는 곧 교육인의 기본 자세다.
생활이 어렵 더라도 교육인의 긍지를 살려 참고 견디면서 어려움을 해결 하기위해 다같이 노력하도록 할 생각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민족교육은 알차게 수행돼 나갈 것이다.<오만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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