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않고 차지않은 화학빙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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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최근 일본에서는 녹지않고 젖지 않으며 차지 않은 화학빙을 개발함으로써 가까운 장래에 세제제일의 「스케이팅」왕국이 된다는 꿈속에 부풀어 있다..
얼마전 서울에 하나 뿐인 동대문 「아이스·링크」가 「암모니아·개스」를 분출하는 농해업소로 지적, 교외로의 이전을 지시 받은 바 있어 한국빙상계로서는 깊은 관심이 쏠리는 얘기다. 일본은 지난해 「플라스틱」제의「링크」 가 「나가사끼」 (장기) 「오오무라」(대촌)시에 생겨 「센세이션」을 일으켰었으나 이 「플라스틱 · 링크」는「아이스·링크」에 비해 미끄러지는 감각 등 문제가 많아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요소를 원료로 해서 보통 얼음에 극히 가까운「링크」가 지난 3월16일 대판과 이단시에 완성됨으로써 일본 빙상관계자들을 홍분시키고 있는것. 이「링크」는 우선 시설비에 있어 보통 얼음을 사용하는 「마이프·링크」의 4분의1정도 밖에 안 드는 잇점이 있다.
일본에서는 이「링크」의 개발이 알려지자 최근 인기를 잃고 폐쇄상태에 있던 「볼링」장들이「스케이팅」장으로의 전용을 꾀하고 있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이 요소제의 「케미컬·링크」를 시주한 「스케이터」들은 진짜 얼음과 다름없이 잘 미끄러 진다고 말하고있어 크게 「붐」이 일어날 듯하다.
「케미컬·링크」를 개발한 삼우정성씨(64) 는『「스케이트」의 활조가 좋은 것 만으로도 성공적이지만 국제규격 「아이스·하키」장의 경우 연간4천8백만 「엥」의 전기료 등 유지비가 절약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우선 빙상연맹에서 공인 받는 것이 가장 커다란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공인을 받지 못하더라도 연습용이나 「레저」용으로서 충분히 혁신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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