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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계몽사업 확대 조기발견 유도|창립 10주 맞는 대한암협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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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4면

종양의 근절을 목적으로 대한암협회(회장 김석환)가 창립된지도 9일로써 만10년. 당시 의학계유지들에 의해 설립이 추진되어 고 육영수 여사의 금일봉과 이병철 초대회장·김석환 부회장 등의 재정지원으로 중앙일보사내에 협회사무국을 두고 66년4월9일 정식 발족했었다. 그 동안 암 협회가 벌여온 사업을 간추려보면-.
▲『암이란 무엇인가?』등 32회의 대 암 계몽강연회를 서울·부산·대구 등 15개 도시에서 개최했으며 부산지부 등 5개 지부회를 설치, 계몽사업을 확대했다.
또 68년부터 매년 5월5일을「암의 날」로 제정하기도 했으며 계몽사업의 일환으로 암 표어를 공모하여『속히 알면 낫는 암, 늦어지면 못 고친다』라는 표어를 입선작으로 선정하여「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다.
▲각「매스컴」과의 협조로『암을 이기자』(중앙일보)등 암 계몽「시리즈」를 수십 회 연재했으며 지난 2월에는 암 계몽책자인『암의 세계』를 발간 배포했다.
암의 조기발견을 위해 ①체중이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거나 차차 음식을 삼키기 어렵다. ②대하가 많아지고 피도 섞여 나오며 냄새가 날 때도 있고 접촉 때 또는 그후에 피가 나온다. ③변 보는 습관이 달라지거나 피나 곱이 섞여 나온다. ④오줌이 잘 안 나오거나 피가 섞여 나온다. ⑤젖 속이나 피부 속·혀·입술 등에 아프지 않은 멍울이 있다. ⑥저절로 목소리가 쉬거나 마른기침이 오랫동안 낫지 않고 가래에 피도 섞여 나온다. ⑦상처가 오랫동안 낫지 않고 단단해지거나 사마귀·쥐젖 등이 갑자기 커지며 이상해진다-등 7대 경종을 제정했다. 즉 이러한 증세가 반드시 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일단 진찰을 받는 게 안전하다고 계몽하고 있는 것이다.
▲순회진료사업의 일환으로 부인 암 무료검진을 실시하는 한편 68년에는 UICC(국제항암연맹)에 78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하여 국제학술대회에도 매년 대표를 파견하고 있다.
또 학술연구조사사업으로 지난해 4월부터 전국 67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암 환자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다. 1년이 거의 지난 지금까지 일선 병원의 무성의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나 암 대책을 세우는 가장 좋은 실태조사이기 때문에 계속 추진하리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단편적인 업적에도 불구하고 암의 중요성에 비하면 그 동안의 활동이 부진했던 것도 사실.
보다 활발한 활동을 위해서는 1천 만원에 불과한 기금을 충분히 확보해야하며 암 환자등록제의 강력한 추진과 초등학교와 직장단위의 계몽강연도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신종오 기자>
암협회 창립10주년 기념행사
▲기념식(9일하오4시 신문회관)
▲기념강연회(9일하오5시 신문회관)
「부인 암의 조기발견」(김석환 회장)「위암에 대하여」(민광식 부회장)「폐암에 대하여」(김기호이사)
▲TV좌담회(11일)
TBC일요초대석(김석환, 김창근, 이문호) MBC일요모닝쇼(김진용, 나당혜, 황태직) KBS아침의 화제(완치 암 환자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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