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문화재단 학술부 편-『한국 경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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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삼성문화재단 학술부가 학계의 연구 사업을 지원해온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이번에 한국 경제를 주제로 한 총서가 다섯권이 나왔다. 노사 문제, 세제 문제, 자원 문제, 농림 문제, 경제 문제 등을 각각 다루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들은 현 시점에서 지극히 중요한 문제들이 아닐 수 없다. 이 같은 점에서 발간의 의의가 큰 줄 안다.
또 이러한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는 그 부문에 가장 권위가 있는 중진 학자들이 집필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문헌 소개와 이용된 통계가 내용을 확실하게 뒷받침해주고 있는 것 같다.
노사 문제를 다룬 여섯 학자들은 인간의 노동을 사적으로도 보고 또 현시점에서의 문제점도 부각시키고 있다.
세제 문제를 다룬 6명의 전문가들도 세제의 문제점과 조세 행정의 개선 방향까지 다루고 있다. 세정 합리화에 도움이 될 줄 생각한다.
자원 문제는 5개 분야로 나눠 자원 「내셔널리즘」의 현황을 소개하고 부존 자원이 적은 나라들의 어려운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앞으로 희소가치가 있는 자원은 유통에 있어서 더욱 제약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농림 문제를 다룬 7명의 교수들은 농업 생산 면에 있어서 각 부문에 걸치는 기술적인 측면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모든 발전은 혁신된 기술을 매개로 해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우리의 관심을 끌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환경 문제도 같은 것 인줄 안다. 8명의 학자들이 다루었는데 환경 오염은 오늘날 사회의 큰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환경 파괴와 그에 대한 대책은 시급한 것이다.
위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오늘날에 있어서 절실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따라서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조동필 <고대 경제 문제 연구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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