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지 과장 보도에 항의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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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의 엄영달 의원은 자신에 관한 미국 「워싱턴·포스트」 보도와 관련하여 2일 이 신문의 편집국장에게 항의문을 보냈다.
엄 의원은 지난 3월5일자 「워싱턴·포스트」지가 그가 미 하원의 「봉커」 의원 (민주)에게 선물한 팔목시계 값이 2천「달러」라고 과장 보도함으로써 명예를 훼손했을 뿐 아니라 한미간의 유대에도 손상을 가져왔다고 지적, 신문사가 사과하도록 요구. 『지난 2월초 중동을 방문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미국에 들러 전부터 알고 지낸 「봉커」 의원에게 시계를 선사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 엄 의원은 『그 시계가 국산 전자 제품으로 23「달러」에 불과하며 「봉커」 의원에게도 값을 알려주었다』고 해명. 엄 의원은 『이를 보도한 「체시아」란 여기자가 반한적인 교포로부터 악의적인 제보를 받아 확인 없이 기사를 쓴 것 같다』며 미국 언론의 편파성이 드러난 단적인 증거라고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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