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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을 만들였던 지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고려 팔만대장경의 주조지였으며 충렬왕때의 궁성이었던 선원사지가 28일 동국대 강화도학술조사단(단장 이선근총장)에 의해 경기도 강화군선원이지산리 도감마을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조사단은 지난 21일과 28일 두차례 현지조사를실시, 강화읍 남쪽 4km지점인 도감산밑 인삼밭에서 거창한 규모의 옛선원사 터를 확인하는 한편 보상화문박· 범자기와· 치미 (옹마루에 얹던 물상) 등 많은유물을 수습했다. 이밖에 도감마을 주위에 산재해있는 다수의 기와편과 주춧돌·장대석 자기조각들도 발견됐다. 대장경도감이 있던 곳이기도한 선원사는 해인사로 이전되기 전까지의 팔만대장경의 보장지로 대몽고항쟁의 정신적 거점이었던 고려 2대 사찰 중의 하나.
조사단이 사지발견·확인에 잠고한 동국여지승람에는『선원사의 옛터는 강화읍남쪽8리에 있는데 지금은장원서의 과수원이 되어있다』고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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