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동당수 결정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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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박중희 특파원】「윌슨」수상의 사임에 이은 영국노동당의 당수 경쟁은 25일 제1차 투표에서 후보자 중 아무도 과반수를 얻지 못해 그 결정을 오는 30일로 미루게 됐다.
투표 결과는 중도좌파인「푸트」고용상의 90표를 필두로「캘러헌」외상(중도)84표, 「젱킨즈」내상(우파)56표, 「벤」동력상(좌파)37표, 「힐리」장상(중도)30표, 「크로슬랜드」환경상(우파)17표.
당선을 하려면 과반수 1백59표 이상은 얻어야 하는데 만일 제2차 투표에서도 과반수 투표저가 없으면 4월5일에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25일 투표로 보아 경쟁은 결국「무트」와「캘러헌」양자로 좁혀질 것이고 지금 현재 승산은「캘러헌」쪽에 약간 많은 것으로「업저버」들은 보고있다.
「업저버」들이 1차 투표에서 수위를 차지한「푸트」보다「캘러헌」쪽에 승산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은 탈락후보들의 표 배분에서「캘러헌」의 차지가 훨씬 클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탈락후보 중「벤」을 빼 놓고는 모두 정치적 입장에서「푸트」보다는「캘러헌」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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