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밀도살 차려놓고 소등 7백마리 잡아 팔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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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영등포지청 이준승부장검사·김태정검사는 23일 쇠고기파동을 틈타 지방에서 밀도살한 소·돼지고기를 서울로 반입, 정육점을 통해 시중에 팔아온 조용만씨 (41·전북 정읍군 신태인 읍구석동 150)등 밀도살업자 4명과 이들로부터 고기를 사들여 팔아온 대성정육점 주인 장준태씨(45·관악구 상도동 164의1)등 정육업자 6명을 축산물 가공처리법·도매시장법·식품위생법등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밀도살업자 김일모씨 (31)·C정육점주인 이모씨(42)등 10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지난해 4월 중순 자기 소유의 헛간과 창고를 개축, 비밀 도살장을 만들고 11개월 동안 소 5백여 마리와 돼지 2백여 마리 (싯가 1억4천여만원)를 잡아 차체를 변형한 승용차로 서울 시내에 밀반입, 시내 정육점을 통해 팔아 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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