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구청장·출장소장 사표|경리부정 사건 감독 소홀 추궁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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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산하 전구청장 11명(중구청장공석)과 출장소장 3명등 11명이 구청출장소 경리부정사건의 감독책임을 지고 12일 구자춘서울시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구청장들의 일괄사도 제출은 경리부정사건을 이미 사직한 구청장 2명의 퇴진으로 매듭지으려던 서울시의 수습방안이 정부 감사 당국에 의해 거부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는 지난달 12일 정부감사기관이 실시한 구청경리부정사건 감사결과에 따라 동대문구청장과 중구청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7개 구청회계 주임급 공무원 8명을 마면, 이 사건을 매듭지으려고 했으나 정부감사당국은 서점쇄신징계원칙에 따라 관련공무원들을 모두 문책토록 종용, 징계조치를 매듭짓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구청장·출장소장들은 사태수습을 의논한 끝에 전원 연대책임을 지기로 합의,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청경리부정사건은 지난해부터 청소차량부속품을 비롯, 새마을 노임소득사업장용「리어카」등을 조달청이 책정한 가격보다 비싸게 구입, 모두 4천여만원의 국고손실을 가져왔다는 것.
한편 감사원은 12일부터 직원 15명을 동원, 천호출장소에 대한 집중감사에 나섰다.
사표를 낸 구청장및 출장소장은 다음과 같다.
▲김동현 (종로) ▲박종문(동대문) ▲이상목 (성동) ▲노건일 (성북) ▲한백 (도봉) ▲전윤구 (동대문) ▲손영한 (마포) ▲이연재(용산) ▲김차수 (영등포) ▲안찬희(관악) ▲국응호 (강남) ▲연기호 (은평출장소) ▲조동하 (천호출장소) ▲최홍 (양서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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