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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여의도연구소 창립 10주년 맞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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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 1995년 민자당이 여의도연구소 현판식을 갖고 있다. [중앙포토]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여연)가 7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여연은 1995년 한나라당 전신인 민자당이 설립한 국내 최초의 정당 연구소다. 여연은 창립 초기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내세운 '세계화.지방화'에 대한 정책개발을 주도하고, 97년과 2002년 대선에선 한나라당의 대선전략 등을 수립했다.

여연은 미국의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을 벤치마킹해 운영과 연구내용에 대해선 어느 정도 자율과 독립성을 보장받고 있다. 여연은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출신 이영희 소장을 시작으로 윤영오.윤여준.유승민.박세일 소장을 거쳐 현재 윤건영 의원이 8대 소장을 맡고 있다.

여연은 박근혜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조직을 재정비했다. 정책개발실은 국가 및 당의 중장기 과제로 '국가 선진화 프로젝트'를 선정해 분야별 전략을 개발 중이다. 선진화 프로젝트는 당의 정권 재창출 전략과 맞물려 있다. 또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분석과 함께 대안이 들어간 자료집을 만들어 당에 제공하기도 한다. 정책기획실은 여론조사를 토대로 당에 제언을 하는 임무 등을 맡고 있다.

여연은 특히 분야별 선진화 전략으로 '촘촘한 복지, 그늘 없는 세상' '참여민주주의를 넘어 자유민주주의로' '확 트인 시장, 그늘 없는 세상' '선진통일의 길' '교육강국 2012' 등을 발표했다.

여연은 이날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국회 헌정기념관에서'북한 핵문제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진섭 여연 운영본부장은"정치문화 업그레이드 및 정책 정당화 과정에서 연구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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