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강온파 충돌 난투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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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경29일AFP동양】중공수상 주은래의 사망 후 촉발된 강경문혁파와 온건주자파간의 권력투쟁은 29일 마침내 부수상 등소평과 다른 수명의 고위지도자들에 대한 숙청강이 가차없이 좁혀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광동성부 광주시에서는 처음으로 죽은 주은래까지 대학보에 이름이 지적되어 비판을 받았으며 강경파와 온건파간에 난투극이 벌어져 민병대가 출동하여 진압하는 폭력사태까지 발생, 실력대결로 발전할 기미가 보여 중공의 정치위기는 새로운 결정적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남부 광동성부 광주시를 여행한 여행자들은 29일 고 주은래수상의 이름까지 지적, 60년대 문혁 때 실각한 주자파두목 등소평을 복권시킨 장본인이라고 비난하는 대자보들을 부티는 강경파학생들과 이 벽보들을 찢어 버리려는 주은래 지지자들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져 민병대가 출동하여 이를 진압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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