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통한 제3지역 진출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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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5일 상오 중앙청에서 열린 올해 제2차 수출진흥 확대회의에 참석해 외무·상공부로부터 수출현황과 계획을 보고 받았다. 이 날 상공부는 올해 신규시장으로 중동·「아프리카」·북구·중남미 등에 중점을 두어 개척하겠으며 이 지역에 대한 합작투자, 종합무역상사의 적극 진출, 신 품목의 개발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보고했다.
상공부는 중동시장의 경우 한국상사간의 과당경쟁, 저가품위주의 소비제품 편중, 「이란」「사우디」「쿠웨이트」에만 관심 편중, 중장비 및 기계류의 진출 태세 미비 등이 문젯점이며 「아프리카」시장은 정치적 불안정·특정「블록」(EEC)과의 특혜관계·소량주문에 원거리 등이 문젯점이라고 분석, 「아프리카」시장은 구주시장에 대한 전진기지로의 활용, 통상협정체결의 확대, 종합무역상사의 진출을 지원하고 이 지역에 대한 기업진출위험을 덜기 위해 보험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보고했다.
「아프리카」에 투자로 진출할 수 있는 유망업종은「케냐」의 경우 섬유직물·통조림·「페인트」·제지 등 6개 업종, 「나이지리아」에 어망·수산물·자동차·「시멘트」등 7개 품목, 「자이르」에 식품가공·비료·전선·판유리·전자제품 등 8개품목이 제시됐다.
중남미시장은 합작투자와 국제경쟁입찰에 적극참여, 자유무역지대에의 진출, 제3국을 통한 우회진출 등을 적극화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외무부는, 작년한햇동안 5억8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전자제품의 시장확대를 위해 금년을「한국전자의 해」로 설정해 ①한국 정밀 기기「센터」구주사무소와 전문조사단을 통한 시장조사 ②「유럽」의 각종 전자박람회 참가 ③전자「세일즈맨」단의 구주순방파견 ④중점진흥품목 1백2개를 중심으로 한 기술제휴 및 합작투자유치 ⑤관세 및 비관세장벽 등 수입규제저지 등을 위한 EEC(구공시) 와 외교 교섭강화 등을 벌이겠다고 보고했다. 외무부는 특히 전자제품의 대 구 진출을 통해「아프리카」·중동·동구 등 제3지역에 수출증대를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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