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 북경발언 말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워싱턴23일AP합동】「닉슨」전 미국대통령이 23일 북경시내 인민대 전당에서 베풀어진 연회 건배석상에서 『단순히 원칙성명의 서명이나 외교회담만으로 당장에 영속적인 평화가 오리라고 믿음은 순박한 생각』이라고 말한 것이 미 국무성내 일부관사들을 발끈 화나게 했고「도널드·리글」민주당하원의원은 『아직도 미 국민에 대한 사과가 부족한 그가 국가의 외교에 이러쿵저러쿵 한다는 것은 철면피한 것이 아니고 뭐냐』고 신랄한 논평을 가했다.

<외교정책 비판으로 생각하지 말아야|네센 대변인>
그러나 「닉슨」은 문제의 건배사에서 「헬싱키」회담이라 지칭한 바도 없고 또 누가 순박한 가도 밝히지 않았다. 그래서 「네센」백악관대변인은 『건배사 전체를 살펴봐야 하며 미국외교정책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네센」대변인은 「닉슨」이 귀국 후 자신의 중공방문에 관해 「포드」에게 보고할 공식계획은 없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포드」는 「닉슨」이 국무성에 중요한 사항들은 보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