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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 성곽 복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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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문공부의 국방 유적 복원 시책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시비 5억2천만원을 들여 서울 성북지구 성곽 2천60m를 복원한다.
복원에 걸리는 건물들을 보상 철거하고 산책 도로, 녹지 시설 등의 주변 정화 사업도 병행하게 될 성북지구 성곽 복원 공사는 오는 8월초 착공 예정-.
성곽 복원 공사로 보상 철거될 건물은 성곽에 접해 있는 성북동 1l3의 1, 3, 4, 5. 8 11의 무허 건물 80동과 성북동 123의 2∼5까지의 유허 건물 18동, 사유지 3백평 (성북동 113의 76, 123의 3) 등이다.
감사원 뒷산에서부터 혜화 국민학교 뒷산을 지나 보성 고교 후문 (종로구 혜화동 산 6의 1)까지 이어질 성북지구 성곽 복원 공사는 금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문공부 문화재 관리국이 고증 등을 후원하고 서울시가 총 4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6개년계획 (74년∼79년)으로 추진중인 서을 성곽 복원 공사 총 목표 길이는 성곽 1만1천4백24m와 광희문·숙정문 등 2개의 성문.
문헌 기록에 나타나 있는 서울 성곽의 총 연장 길이는 1만8천1백27m. 서울시는 이중에서 성곽의 흔적이 현존하고 있는 부분만을 복원한다.
현재까지 복원된 것은 지난해 11월 4천6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한 광희문 뿐이다. 현재 45% 정도의 공사가 진행된 삼청 지구 성곽 1천9백94m와 목조 12평의 숙정문은 오는 7월31일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올해 착공되는 성북지구 성곽과 광희문 옆 성곽 50m가 완성되면 76년까지 복원되는 서울성곽은 약 4km.
광희지구 성곽 복원에는 광희동 l09의 1, 5동의 무허 건물 10동과 신당동 229의 46, 40동 유허 건물 20동, 사유지 2백50평이 보상 철거된다.
문공부는 이밖에도 올해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원 성곽 (화홍문∼창룡문간)을 복원하고 3억5천만원을 투입, 능역 시설 외 보수 정화 및 주차장·휴게실 등의 시설을 갖추는 세종대왕릉 역 제1차 연도 사업을 추진한다.
성곽 복원에는 찬반 양론이 맞서기도 했지만 당국은 성곽을 국난 극복의 슬기가 담긴 중요 국방 유적으로 보아 복원 사업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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