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출판물 등서 퇴폐·외설·저속성일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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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5일 상오 문화공보부를 순시, 김성진 장관으로부터 올해 문공시책을 보고 들었다. 김 장관은 국내홍보의 역점을 유신이념생활화·총력안보·경제발전·건전사회 홍보에 두고 방송·TV·영화·연극·출판물 등 문공부소관 전 분야에서 퇴폐·외실·저속성을 일소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방송·TV의 퇴폐·저속「프로」금지와 교양「프로」확충 ▲불법·외설적인 외국번역물 단속 ▲외화수입창구일원화 ▲외국영화검열강화 ▲유흥업소내의 공연장 허가제실시 ▲불순·퇴폐 외래공연물의 규제 ▲수준급 이하 공연단의 해외공연규제 등을 구체적인 시책으로 내놓았다. 김 장관은 또 언론협의체 운영·사이비 언론의 과감한 정비 등을 시행해 나가겠으며, 정부시책의 홍보강화를 위해서는 중앙과 각 시·도에 상설홍보반을 편성, 운영하는 한편 정부의 홍보매체를 질량면에서 개선·확충하고 전 공무원을 홍보요원화 하겠다고 보고했다.
해외홍보는 ⓛ평화홍보 ②안보홍보 ③경제홍보 ④문화홍보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 김 장관은 특히 평화홍보를 평화통일3 대 원칙, 6· 23선언, 남북한 불가침협정 등 일련의 평화통일정책을 국제사회에 부각시키는 방향에서 전개하겠다고 보고했다.
김 장관은 종교의 정상활동을 지원하되 정치와 종교의 분리원칙을 존중하고 국가현실에 대한 종교의 이해를 중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올해 안으로 민족박물관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국내외음악인이 참여하는 세계수준급의 민족대음악제를 개최하며 건전한 노래의 창작보급을 위해 예그린악단을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대중연예의 정화을 위해 개정 공연법에 의한 공연윤리위원회를 발족시키겠다고 보고했다.
김 장관은 『외래문화를 자주적으로 수용 못한 개항 1백년간의 과오를 청산하고 앞으로는 주체적 민족사관에 입각, 전통문화를 발전시키겠다』고 보고했다.
다음은 그밖의 보고내용.
◇국내홍보▲각 부처대변인회의 기능강화 ▲정보· 매체종합분석기능강화 ▲대내외 홍보의 밀착 기동화 ▲언론인 「브리핑」제 및 현장안내적극화 ▲「라디오」의 심야방송순화 ▲TV·「라디오」의 감청·분석기능강화 ▲언론의 건전활동 적극지원 ▲KBS방송「센터」 (여의도)10월중준공 ▲서울역과 4개 고속「버스」·터미널에 VTR(녹화「테이프」) 「카세트」 시설을 하고 효과에 따라 전국확대.
◇문화재관리▲서울성배·광희지구 성곽복원보수(5억원) ▲수원성곽복원 (5억2천만원) ▲칠백의총순의탑·기념관건립(2억6천만원) ▲한산도제승당경역확장(2억3천만원) ▲삼국통일위인유적 기념비동건립(4억1천만원) ▲세종대왕릉시설보수·기념관건립(3억5천만원) ▲강릉오죽헌·율곡기념관 및 영당건립(2억7천만원) ▲경주종합개발(4억6천만원) ▲제주종합개발 (2천만원) .
◇문화예술▲국역자 양성 ▲고전국역(태종실록 등 8종) ▲전통기·예능전승개발 ▲무학예술단체의 조직운영 개선 ▲야외조각제작지원 (고속도로주변) ▲직장 및 지역단위 합창운동전개 ▲「한국미술 5천년 전」개최 (일본) ▲국제민속예술제 (스위스) 참가 ▲동양음악제(영국)참가 ▲「아시아」예술「심포지엄」개최 ▲해외서적판매「센터」확충(동경·뉴요크·런던·파리) ▲한국학번역보급(영·불·일어 판) ▲외국연구기관의 국학자료영역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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