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장에도 면세점 설치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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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국제공항의 입국장에 면세점을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금은 출국장에만 면세점이 있다. 임종석 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29명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관세법 개정안'을 의원입법 형태로 국회에 제출했다.

입국장 면세점이 설치되면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내.외국인은 출발지의 면세점이나 기내 판매를 이용하지 않고도, 국내 공항에 도착한 뒤 면세품을 살 수 있게 된다.

任의원은 "상당수 외국공항이 입국장에 면세점을 설치하고 있고, 해외 면세점에서 산 물건을 비행기를 탈 때 들고다녀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여행객의 불편을 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세계관세기구(WCO)가 입국장 면세점을 두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고, 인천공항을 비롯해 우리 국제공항 입국장엔 면세점을 둘 만한 공간이 별로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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