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개발 45만·간척 40만ha 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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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최각규 농수산부장관은 29일 대통령연두순시를 맞아 항구적인 식량증산대책의 하나로 서·남해안간척농지 40만5천ha를 비롯, 총 98만ha의 농지를 새로 조성하겠다고 보고했다. 최 장관은 74년 현재 농지면적 2백23만8천ha만으로는 품종개량, 과학적인 비배관리를 극대화시켜도 인구증가·소득향상·소비구조변화 등에 따른 식량수요증가를 「커버」하기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2천년대 초까지 야산 45만ha 하천부지 12만5천ha를 각각 개간하고 서해인천∼남해해남에 이르는 서·남해안의 간석지 60만ha를 매립, 이 중 40만5천ha를 농경지화 하겠다고 보고했다. <관계기사 2면>
서·남해안은 대륙붕발달로 해심이 낮고 해안도 리아스식 다도해이기 때문에 간척사업에 유리할 뿐 아니라 개발비용도 평당 1천5백원 꼴 밖에 먹히지 않아 경제성도 높다고 보고했다.
최 장관은 앞으로의 식생활「패턴」은 쌀·밀을 주식으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히고 따라서 밀증산을 위해 올해부터 농촌진흥청에 「밀 전담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다수· 조숙성 신품종 밀을 개발하겠다고 보고됐다.
농수산부는 신품종 밀개발자금 마련을 위해 밀을 도입할 때마다 일정액을 갹출, 이 자금을 밀품종 연구개발비로 활용할 방침이다.
최 장관은 또 정부의 근로자재산형성계획과 맞추어 농가생활개선 및 복지향상자금조성을 위해 금리 17∼18%짜리 농가목돈 저축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저축제도는 분기·우년·연납제에 의한 3∼5년의 장기목적저축으로서 계약기간 만료시에는 계약금액 2배 이내의 중장기 저리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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