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리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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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6천만년 전 신생대 제3기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새의 화석이 경북 포항시 학산동 해안절벽에서 발견됐다.
부산동성고교 김보현 교감(53)이 지난해 여름에 채집, 24일 밝힌 이 화석은 머리부분에서 꼬리부분까지의 길이가 15cm. 이암으로 형성돼있다.
지금까지 새 화석은 같은 시기로 추정되는 새 발자국이 경남 함안에서 발견(천연기념물 222호)됐을 뿐 온 모습이 드러나기는 국내에선 처음이라고 김교감은 주장했다.
김 교감이 6천만년전 화석으로 추정하는 것은 부근에서 함께 채집된 바다게의 화석(학명 Arges Parallelus)에 대한 학계의 정설에 근거한 것.
이에 따라 이 새의 종류와 진화과정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이에 대해 연세대 이하영 교수(고생물학)는 새의 화석이 틀림없다면 우리나라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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