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조절위 정상화촉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장기영 남북조절위 서울측 공동위원장대리는 26일 상오 김영주 평양측 공동위원장에게 전화통지문을 통해 남북조절위 운영을 즉시 무조건 정상화시킬 것을 촉구했다. 장 위원장대리는 『귀측이 만약 우리 남북문제의 당사자 해결이라는 원리를 끝내 외면하고 남북대화의 정상화를 계속 거부한다면 진정한 자주평화통일의 방해자라는 낙인을 길이 민족역사에 기록하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위원장은 『오늘의 남북관계의 현실상황을 놓고 볼 때 남북조절위 운영이 더 이상 정돈상태를 계속하고있을 때가 아니라는 점을 특별히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당면과업으로서 『①최근 다시 격화되고 있는 각종 비방행위를 중지시키는 문제 ②더욱 빈번해지고 있는 각종 도발행위를 방지하는 문제 ③적십자회담을 촉진시키는 문제 ④남북간 선의의 교류와 협력의 문호개방을 추진하는 문제 등을 열거했다. 조절위는 지난해 5월30일 쌍방간에 합의된 제11차 부위원장회의를 평양 측에서 일방적으로 「무기연기」한 이래 우리 측 속개제의를 빈번히 거부해 지금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