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대원들이 폭행|내버려진 취객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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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동래경찰서는 17일 통금시간이 넘어 지나가던 취객을 파출소로 연행하려다 연행에 불응한다고 취객을 집단폭행한 뒤 길가에 버려 숨지게한 동래경찰서 장전파출소 방범대원 최용남(31) 허대한(31) 박해룡(35) 김길윤(26) 배대근(23) 정광용(27)씨등 6명과 행인 장병호씨 (28·동래구안락동868)등 7명을 유기치사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등 방범대원들은 15일 상오 0시40분쯤 동래구장전동 청다방앞길에서 21세 가량의 청년과 장씨가 술에 취해 싸우고 있는 것을 발견, 파출소로 연행하려다 청년이 불응한다고 집단폭행하고 옷을 벗긴 채 그곳에서 8백m 떨어진 동래구온천1동 한독직업학 교 뒷길에「팬츠」만 입은 청년을 버려 두어 이 청년이 동사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청년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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