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성금등 억대횡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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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경은 15일 신도들로부터 받은 방위성금등 1억2천여만원을 가로챈 일연정종 한국지부 사무국장 박홍양씨(56·서울종노구창신동656)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하고 지부장 박규양씨(60)를 업무상 횡령 및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수배했다.
친형제간인 이들은 일련정종 간부직에 있으면서 74년부터 75년까지 신도들이 거둔 방위성금 6백50만원을 가로챈 것을 비롯, 작년말까지 신도들의 헌금과 책자수입자금등 1억2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수배중인 박씨는 주거지에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뒤 박석일이란 가명으로 일련정종한국지부 사무소를 주거지로 해서 주민등록증을 이중으로 발급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형제가 횡령한 돈으로 호화주택과 광산등을 사들인 사실을 확인,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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