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머스」특선영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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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크리스머스」특선영화로서 TBC는 첫 「시네마스코프」영화이며 「리처드·버튼」의 출세작인 『성의』(The Robe를, KBS는 「크리스머스」를 소재로 한 「빙·크로스비」「대니·케이」「콤비」주연의 『화이트·크리스머스』 (White Christmas) 를, 그리고 MBC는 역시 「크리스머스」를 배경으로 한 감동적인 「홈·드라머」 『푸른 화원』 (Little Women)을 각각 방영한다. <★표는 미「밴텀」사판 『TV영화』의 평점><버튼 출연종교영화>


(★★★·TBC 25일하오1시35분)는 53년 미 20세기「폭스」사 작품으로 「헨리·코스터」감독, 「리처드·버튼」 「진·시먼즈」 「빅터·머튜어」 「마이클·레니」 등 호화「캐스트」가 경연하는 종교영화. 「로이드·더글러스」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것인데 영화사상 처음으로 「시네마스코프·프로세스」를 시도,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예루살렘」호민관 「버튼」은 『「예수」는 무죄라』는 노예 「머튜어」의 끈질긴 호소를 물리치고 「예수」의 처형을 단행한 후 번민의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예수」가 이미 자기의 죄를 용서하고 죽었다는 것을 알고 아내 「시먼즈」와 함께 죽음으로 「그리스도」의 길을 지키겠다고 맹세한다.

<전우와 보낸 성탄>


(★★★·KBS 25일상오10시)는 54년 미 「파라마운트」사 작품으로 「빙·크로스비」「대니·케이」「로즈메리·크루니」 「베러·엘런」이 주연하는 연말「시즌」에 맞는 흥행물.
한국전 때 대대장이었던 옛 상관이 시골에서 「호텔」을 경영하는데 고전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크로스비」와 「케이」가 「크루니」「엘런」의 자매연예인을 포섭, 옛부대원들을 모아 즐거운 「크리스머스·쇼」를 즐긴다는 줄거리. 노래·춤·「코미디」가 재미있게 펼쳐지며, 특히 동명주제곡 「화이트·크리스머스」가 감미롭게 흐른다.

<4자매 이야기>


(★★★★·MBC 25일상오 9시40분)은 48년 미MGM사작품으로 「마빈·르로이」감독, 「엘리자베드·테일러」「제니트·리」「마거리트·오브라이언」「준·애리슨」「피터·로포드」「로사노·브라지」등이 출연하는 감동적인 「홈·드라머」. 아빠가 입대하여 없는 집안의 4자매가 벌이는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49년도 「아카데미」 미술감독상·장치상수상.

<그밖의 영화>
이밖에도 TBC는 25일 하오5시 미21세기「폭스」사 제작의 공상만화영화 『우주가족』(Lost in Space)을 방영하며, KBS는 25일 밤10시10분 53년 미「컬럼비아」사제작, 「월리엄·디타레」감독, 「리디·헤이워즈」「스튜어트·그렌저」주연의 『살로메』(Salome·★★2분1)를 방영한다.
이 영화는 세례자「요한」의 죽음을 다룬 것으로 역시 「크리스머스·시즌」에 알맞은 종교물이다. MBC도 25일 낮12시45분부터 미CBS제작의 TV영화 『외로운 「크리스머스」』(The House Without Christmas)를 방영한다. 「폴·보가드」감독, 「제이슨·로버츠」「밀드레드·내트위크」가 주연하는 이 영화는 「크리스머스」배경의 따뜻한 「홈·드라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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