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한 저명산 겨울철 등반에 제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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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세모를 눈앞에 두고도 서울 등 중부지방에 눈이 내리질 않아 영동으로의 원행을 하지 않고서는 아직 겨울「시즌」의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기온만은 때때로 급강하, 등반하기가 수월하지 못하다.
이런 때는「코스」가 짧으면서 변화가 많은 암산을 택하는 것이 좋다. 벌써부터 적지않은 등산객들을 끌어들인 저도산(경기도리 천군 마장면 목리·해발338m)이 요즘에 가보기 적당한 곳이다. 보통「도드람」산이라고 불리고 있는 이 산은 높지 않은 대신 산 전체가 온통 앙상한 암석 투성이로 날카로운 층층 바위를 쉴새없이 기어오르고 건너뛰고 또한 뛰어내려야 하는 변화가 무궁무진, 매우 묘미 있는 등산을 즐기게 해준다.
서울서 이천까지는 동대문 고속 「터미널」과 마장동「터미널」에서 하오 8시까지「버스」가 수시·출발(약 1시간반 소요, 이천도도 같음).
이천서 용인·수원행「버스」(매시간 있음)를 갈아타고 약25분 걸려 목리에서 내리면 북쪽의 저명산 중턱에 있는 영보사까지 약2.5km,밖에 안 된다. 북쪽 능선 끝에 있는 약수암이 중식처로 좋고 귀로에 이천서 온천을 즐길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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