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예고 지표 상승세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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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8일 상오 경제기획원에서 11윌 중의 월간 경제 동향을 보고 받았다.
남덕우 경제기획원 장관은 보고를 통해 국내 경기는 수출 신장으로 산업 생산이 활기를 되찾기 시작함으로써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를 반영, 10월중의 경기 예고 지표는 작년 8월 이래 처음 l.5를 기록, 상향성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11월중의 물가동향은 석유류 및 전기요금의 인상으로 도매 물가 상승이 전월비 0.5%, 전년말비 17.9% 각각 상승했으며 전 도시 소비자 물가도 전월비 0.2%, 전년말비 25.4%가 올라 물가 압력이 가중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밖에 주요 경제 동향을 보면 다음과 같다.
▲재정 수지=내국 세수의 감소와 재정 투융자 및 국방비 등의 지출 증가로 이제까지 흑자를 보이던 일반 재정 수지가 1백16억원의 적자를 보였으며 여기에 3백96억원에 달하는 양곡 기금 적자폭의 순증, 1백84억원의 특별회계 적자가 가세하여 월중 총 재정 수지 적자 증가 규모는 6백43억원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11월말 현재 연간 재정 적자폭은 1천2백13억원으로 확대됐다.
▲대외 거래=11월중의 수출 실적은 5억9천8백만「달러」로 전월보다 4천5백60만「달러」, KFX(정부보유「달러」) 수입은 3억9천7백50만「달러」로 전월보다 5천9백90만「달러」가 감소함으로써 KFX수출입 흑자 폭이 크게 늘었다.
한편 11월중 수출 선행 지표인 신용장 내도액은 4억8천5백10만「달러」로 전월보다 1천4백20만「달러」, 수입인증 발급액은 4억2천4백20만「달러」로 전월보다 4천7백만「달러」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 수급=경상 거래에서 3천2백만「달러」, 자본거래에서 5천3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월중 8천2백30만「달러」의 외환 보유고 증가를 보임으로써 11월말 현재 외환 보유고는 지난 연말보다 3억9천3백40만「달러」가 늘어난 14억4천2백70만「달러」를 시현.
▲생산·출하·재고 지수=10월중의 산업 생산·출하 지수는 수출 증가에 따른 경기 상승을 반영, 각각 전월비 6.1%, 7.2%증가했으며 재고 지수도 수출 수요에 대비한 계획 생산으로 3.6%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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