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현·김추자 등 셋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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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마초담배밀조·끽연자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이고 있는 서울지검형사3부 (이영욱부장·조찬형검사)는 6일 작곡가겸가수 신중현씨(32)와 가수 김추자(24), 「보컬·그룹」「엽전들」의 권용남씨 (28)등 3명을 습관성의약품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모 가수들에게 대마초담배를 전문적으로 팔아온 전직 「헬퍼」(가수보조원) 김기태씨(21·서울도봉구미아8동837)와 가수 박인수(32) 박광수(27)씨 및「보컬·그룹」 「검은 나비」의 손학내씨 (28) 등 4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또 남성 「듀엣」「어니언즈」의 임창재군도 이미 구속된 윤형주군과 함께 공연장 주변에서 대마초를 피웠다는 혐의를 잡고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5일영장이 신청된 김추자양은 지난7월 신중현씨(32·구속중)의 「매니저」 이태현씨(42·수배중)로부터 대마초분말 10g을 받아 피운 것을 비롯, 검거될 때까지 매주2∼3회씩 피웠다는 것이다.
김양은 검찰에서 『대마초를 피워야 목청이 트이기 때문에 직업상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며 수사관들의 손을 잡고 어깨를 껴안으며『50만원을 줄테니 잘 봐달라』 고 애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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