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관서 표창시 상패 수여 삼가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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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종필 국무총리는 6일 『최근 정부 각 기관과 산하 기업체에서는 각종 표창이나 시상을 함에 있어 표창장·감사장 또는 상장 등의 수여 외에 활용 가치와 필요성을 크게 인정 할 수 없는 각종 상패·기념패·감사패 등을 부상으로 수여함으로써 이로 인한 예산 낭비가 많다』고 지적, 『정부 각 기관은 앞으로 시상에 있어서 표창장·상장 등만을 주도록 하고 상패들을 주고자 할 때는 반드시 총무처장관의 사전 승인을 얻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상장이나 상패 등에 대통령 휘장인 「봉황」을 임의로 새겨 사용함으로써 국가의 표장 질서를 문란케 하는 사례도 많다』고 말하고 『앞으로 각종 상장이나 상패 등에「봉황」을 임의로 새겨 사용하는 일이 일체 없도록 하되 이를 꼭 사용할 필요가 있을 경우 총무처장관과 미리 협의하거나 청와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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