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평 지구에 산업 기지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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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강원도 삼척군 삼척읍·북평읍, 그리고 정선군의 일부지역을 포함하는 동해안의 5백만평을 산업 기지 개발 구역으로 지정, 태백산권의 지하자원과 임산·수산자원을 배경으로 「시멘트」·「펄프」·광산용 기계·철강 및 조선 공업과 이밖에 관련 공장을 유치하며 새로운 산업 도시를 건설키로 했다.
5일 경제장관 회의에서 의결된 「북평 산업 기지 개발 구역 지정」(안)에 따르면 새로 건설될 산업 기지를 위한 지원 시설로 5천∼5만t급 선박 2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굴절식 항만을 건설하며 전력 개발·용수급 및 홍수조절 등을 위해 남한강물을 동해안으로 역류케 할 임계 「댐」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남한강 물을 동해안으로 뽑기 위해 도수 「터널」은 15㎞에 달하며 역류된 남한강 물로 임계·상월·달방 및 북평「댐」등 4개「댐」을 건설, 1백 15만㎾의 발전 시설을 갖추고 하루 80만t씩 소요되는 공업 용수도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북평 산업 기지 개발 구역은 67년 임해 공업 「벨트」 지역으로 지정된 이래 73년에는 산업 기지 개발 지역으로서의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74년부터 75년에 걸쳐서는 임계「댐」에 대한 기본 계획 및 타당성 조사까지 마쳤다.
북평 지구는 이제까지 2개의 「시멘트」 공장이 있을 뿐 개발이 늦어졌는데 이번에 산업 개발 기지로 지정됨으로써 새로운 공업 요지로 등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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