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 제2 위성지역국|연내 정지작업…77년 완공|세계전지역과 직접 통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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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체신부는 내년에 총규모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충남금산군금성면양전리 제1통신위성지구국 서북쪽 1백50m지점에 제2위성지구국을 착공할 계획을 확정, 오는17일게 부터 측량에 착수, 정지작업을 연내로 끝내기로 했다. 제2통신지구국은 30m높이의 지주위에 직경 30m 접시형「안테나」로 제1지구국과 비슷한 규모와 모양으로 같은 대지 (2만평) 위에 건립되며「안테나」방향은 2개가 서로 반대방향을 향해서 있게 된다.
내년 초에 착공, 77년6월께 완성될 제2지구국이 세워지면 현재 일본·미국등 태평양지역 통신위성「인텔새트」3호∼F4와 송수신하는 영산 제1위성지구국과 함께 전세계가 완전히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게된다.
제2위성 지구국은 동경62도·인도양적도 3만5천9백km상공에 떠있는 인공위성 「인텔새트」 4호∼F5와 마주보며 전파를 송수신하게되어 지금까지 일본·미국등 중계로 연결되던 「유럽」·중동등 지역과의 국제전화·전신·TV 영상이 상대국과 직접 통신하게 돼 현재 30분∼40분이상 걸리던 「유럽」·중동·동남아·「아프리카」·호주등 지역과의 국제전화는 5분∼15분이내로 단축, 반자동식으로 통화된다.
제1위성지구국은 70년6월에 완공돼 태평양 지역(미주와 일본)을 「커버」 해왔으며 제2위성지구국은 인도양지역을 「커버」 하게 된다.
체신부는 내년부터 실시되는 「이란」의 건설지원 등 중동 「붐」 등을 측면지원하기 위해 완공연도를 1년 앞당겼다고 밝혔다.
체신부는 이를 위해 지난 11월초 국제지구국 운영대표자 회의에서 주파수와 전파 회선 96회선을 할당받아 이중 소요되는 천연색 TV1회선과 74회선을 상대국과 배선협의를 이미 끝냈다.
제2지구국의 전파회선 중 배선 협의원 상대국과 회선 수는 다음과 같다.
▲영국2 ▲ 「프랑스」 2 ▲서독4 ▲ 「이탈리아」 2 ▲호주2 ▲ 「홍콩」 48▲ 「말레이지아」 3 ▲ 「싱가포르」 3 ▲태국 1 ▲ 「인도네시아」 2 ▲「이란」·「사우디아라비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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