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북, 천안함 희생자에게 조의 표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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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23일 “남북 관계 회복의 난제였던 금강산 사건, 연평도 사건, 천안함 사건에서 희생된 모든 이에 대한 북 당국의 조의 표명을 제안한다”며 “금강산 관광객에 대한 안전보장 확약도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방문과 한·미·일 정상회담 관련 기자회견 자리에서다. 이 대표는 “지금 한반도 상황을 획기적으로 전진시킬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조치는 종전 선언의지 표명 및 이를 위한 남북 정상회담 제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은 6·15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를린 선언으로 정부 차원의 대규모 경협을 제안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남북의 주도적 해결의지를 표명함으로써 북이 남북 정상회담을 수용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다”며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방문도 김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과 같은 역사적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했다. “평화통일이라는 민족 최대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보수와 진보 할 것 없이 뜻을 모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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