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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자기 외유비는 증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예결위의 계수조정소위는 3일간에 걸쳐 2조4백39억원의 새해 예산안을 주물렀으나 실제 손을 댄 내용은 0.5%에 불과한 1백억원에도 못 미쳤다.
소위는 막판에 정부-여당안을 채택하는 문제만 놓고 여야 소위원끼리 설전을 벌이다 결국 숫자 하나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접수.
11개의 신규 증액 사항 중 국회예비비 3천5백만원은 예결위소위원들의 외유 비용. 국회의 특별외교 활동비에는 김주인 예결위원장이 사무총장으로 일하는 한일협력위 보조금 5백만원을 계상해 중이 제머리를 깎은 격이 됐다.
박경원 내무장관은 장일훈 치안본부장과 함께 30일 저녁 소위에 나타나 경찰 급식비 1억3백만원을 순증해준데 대해 『고맙다』는 인사를 했으나 새마을 차관예비비 27억원중 10억원이 깎여 내무부는 희비가 교착.
예산을 대폭 깎겠다던 신민당의 노승환 의원(내무위 소속)은 소위에서 이 새마을 차관 예비비 삭감에는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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