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센터 건립 등 권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제6차 아시아지역 유네스코위원회 총회가 한국을 비롯한 소련·북괴·호주·뉴질랜드 등 2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10∼15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렸다.
총회는 한국 측이 제안한 아시아지역 사회과학센터 설립, 도오꾜에 설치된 유엔대학에 여성문제 연구과정을 설치할 것 등을 총회 권고 안으로 채택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는 소련이 아시아국가임을 표방하면서 최초로 회의에 참석, 아시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임으로써 회담 장 내외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한편 지난해 10월 파리 총회 때 유네스코에 가입한 북괴가 이번 총회에 처음 참가, 각국대표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한국대표로 참가했던 김규택 유네스코 한위 사무총장은『북괴대표단은 처음의 회의 참가여서 인지 별다른 제안이나 상투적인 한국비난의 정치적 발언은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 한국 측이 제안했던 아시아지역 언어연구학교의 설립, 유학생 교류강화를 위한 문교장관회의 개최 등 각국 대표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받았을 뿐 아니라 내년 유네스코 총회 때에는 이를 위한 예산을 반영할 세무계획까지 세우기로 했다』고 김 사무총장은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