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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별 분과위원회 상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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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7일 개막된 한·이란 각료회의 첫날 회의에서 양측은 자본·기술·통상 등 광범한 분야에 걸쳐 상호·비교우위성의 결합을 바탕으로 하는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이란 측의 제안에 따라 구체적 사업추진을 위한 분야별 상설분과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이날 후샹·안사리 이란 수석대표는 연설을 통해『한-이란간의 경제강화는 상호비교우위성의 결합을 통한 개발도상국간의 경제협력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란은 자국이 추진중인 제5차 5개년 개발계획이 당면하고 있는 기술·인력부족 등 애로타개에 한국이 적극 참여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기업이 이란 건설에서 보여준 근면성과 성실성에 깊은 감명과 신뢰감을 갖게 됐다고 말하고 특히 한국 건설분야의 참여를 희망했다.
첫날 회의는 합의의정서 작성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끝냈다. 양측 대표단은 18일에는 울산과 부산지구 산업시설을 시찰한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한국 측이 추진중인 중요안건은 다음과 같으며 이 안건들은 앞으로 분야별 상설위원회의 합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합의,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측이 추진중인 경협 내용>

<자본협력>
▲전력, 농업개발, 주택건설 등 사회간접부문 위한 장기저리차관
▲IBRD, ADB등 연계성을 갖는 공동차관 형식의 자본협력
▲원유도입을 위한 이란 은행의 신용제공
▲한은, 외환은 등에 대한 뱅크·론
▲한국금융기관의 이란지점 설치
◇합작투자
▲한국 내 건설될 공장=①제4정유공장 ②나프타분해공장(2억달러 규모) 및 캐프롤랙텀 폴리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콤비나트
▲이란 국내에 건설될 공장=①합성피혁(6백만 달러. 대전피혁) ②전선공장(3백만달러. 대한전선) ③문방구공장(2백70만달러. 모나미 화학) ④슬레이트(2백만달러. 한국슬레이트) ⑤시멘트·크링카(현대양행) 등

<어업협력>
▲이란선원 훈련
▲어업기술제공
▲공동연안어업에 최혜국 대우

<기술협력>
▲이란기술자 한국 내 훈련
▲기술자문단의 이란 파견
▲이란에 종합병원의 건설운영

<건 설>
▲이란의 주택·도로포장·철도·전력·상수도·항만 건설 참여

<통상진흥>
▲양국은 무역협정과 항공협정 체결
▲한국은 이란에 시멘트·판유리·철강재·타이어·선박·화차·전선·비료 등 장기공급
▲이란으로부터 원유 및 관련제품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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