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상승세 뚜렷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5일 상오 경제기획원에서 10월중 월간경제동향을 보고 받았다. 남덕우 경제기획원 장관은 이날 보고를 통해 해외여건 등으로 회복이 늦어지고 있던 우리 나라의 경기는 산업생산·수출이 호조를 보임으로써 생산·출하증가·재고감소 등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 9월중의 경기예고지표는 전월보다 0.2「포인트」가 상승한 1.4를 시현했으나 물가는 10월중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년대비 1.4%,전년 말 대비 25.2%를 기록, 25%선을 넘어섬으로써 「인플레」압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매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0.9%, 전년 말 대비 17.3%수준으로 억제했다.
대외거래는 10월중 상품수출이 5억5천2백30만「달러」를 기록, 지속적인 신장을 보임으로써 KFX(정부보유외환) 수입 4억4천1백80만「달러」를 크게 앞질렀으며 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전월에 이어 10월에도 5천3백20만「달러」의 흑자를 시현함으로써 외환보유고는 연초보다 3억9백40만「달러」가 늘어난 13억5천8백40만「달러」를 기록했다.
재정수지도 호전되어 특별계정에서 양곡기금적자확대 등으로 46억원, 특별회계에서 15억원의 적자를 각각 나타냈으나 일반재정흑자가 5백40억원에 달함으로써 10월중 총 재정수지는 4백88억원의 흑자를 보였으며 10월말 재정적자 누계는 5백71억원으로 감소됐다.
9월중의 산업생산·출하·재고동향은 생산출하가 각각 전월대비 3.8%, 2.4%가 증가한 반면 재고는 0.1%의 감소를 보여 경기상승을 반영했으며 건축허가면적도 1백62만3천 평방km로 8월에 비해 10.9%의 증가를 보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