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철교서 탈선추락|정선서 3명 사망 기관사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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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일 하오1시58분쯤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무릉3리 사북∼정선간 서남천철교(길이1백8m) 위를 달리던 제1066호 화물열차 (제천기관차사무소소속)가 탈선하면서 13m다리 아래로 떨어져 기관사 김봉두씨(31)와 기관조사 임종문(33) 노부환씨(30) 등3명이 그 자리에서 죽고 이기영씨(40·기관사)와 정진일씨(41·차장)가 중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태백선이 완전불통됐다.
사고열차는 연탄을 가득실은 29량의 화차를 달고 합북에서 제천으로 가는길에 서남천 바로 못미쳐 반경2백m의 비탈진「커브」 길에서 제동기고장을 일으켜 가속이 붙은채 서남천 철교에 진입, 탈선했다. 이사고로 화차20량이 다리 아래로 떨어져 피해액만도 1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복구반은 4일 상오 긴급복구작업에 나섰으나 철교교각에 금이가 완전복구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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