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개발은 평화에 목적 둬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한국의 원자력연구수준은 발전은 물론 농업·생명과학 등 기초연구나 응용분야에서 놀라운 발전을 하고 있다. 특히 얼마 전에 가동한 대단위방사선가공처리시설로 산업에까지 이용하는 폭넓은 성장을 하고있어 이러한 발전 「템포」라면 멀잖아 일본과 동등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무기의 비확산에 관한 조약(NPT)에 관련된 안전조치의 적용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우리 나라에 온 「H·글루브레히트」박사(58·IAEA사무차장)의 말이다.
그는 지난달 31일 체결된 안전보장조치협정은 『한국이 원자력사업을 평화적으로만 이용한다는 것을 국제기구인 IAEA와 약속하는 협정』이라고 말하고 반입된 핵물질이나 기술 또는 시설이 핵무기제조나 기타 군사적 목적에 전용되지 않도록 사찰하고 검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찰은 주로·새로 설치될 「국내사찰조직」을 통해 하게되며 그 대상은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연구용 원자로 2기와 건설 중인 고리발전소가 될 것이라고. 「글루브레히트」 박사는 독일태생으로 26세에 「괴팅겐」 대학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은 후 「하노버」 공대 방사선생물학연구실장과 생물물리학연구실장을 지낸바있다. <신종오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