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값 인상율 수정 통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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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값 인상결정에 따라 국내원유공급가도 10% 인상하겠다고 잠정통고했던 「걸프」와 「칼텍스」는 인상율을 9·4∼9·6%로 낮추어 인상할 것을 상공부에 수정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상공부에 의하면 이번에 수정통고된 원유가(운임제외)는 ▲「아라비안·헤비」가 「배럴」당 11·24달러로 10월1일 이전의 10·27달러보다 9·4%, 「아라비안·미디엄」이 11·37달러로 9·5% ▲「쿠웨이트」원유(헤비)가 11·44달러로 9·6%를 각각 인상키로 통고했다.
상공부는 지난번 정유3사를 통해 구두로 10% 인상통고를 받은 다음 일단 거절했었는데 이에 따라 원유공급사들은 인상율을 낮추어 다시 통고한 것이다.
이 같은 원유값 인상통고는 일본과 같은 수준이며 석유회사가 도입하는 「쿠웨이트」원유만이 일본보다 「배럴」당 4「센트」가 비싼 것인데 10월 이전의 도입가가 일본보다 7「센트」가 비쌌던데 비하면 가격차는 약간 줄어든 것이다.
현재 우리 나라에 도입되는 원유는 「헤비」(중질)원유가 80%, 나머지 20%는 「미디엄」과 「라이트」(경질유)이며 석유공사는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카프리」 「이란」 등지에서, 호남정유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량을, 경인「에너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프리」에서 들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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