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기금 증권 2백억원 금융·증권·보험단에 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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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금년 추곡수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양곡기금에서 발행하는 2백억원의 양곡기금증권을 금융·증권·보험단에 일단 배정했다가 일반소화시킬 계획이다.
정부가 양곡기금증권을 일단 금융단 등에 인수시키는 것은 재원마련이 급한데 일반소비는 시간이 걸리므로 금융단에 일단 맡겨 돈을 먼저 조달하고 금융단 등은 이를 자체보유하든지 일반매출시키든지 하도록 하는 것이다.
기관별 배정액은 인수능력을 감안, 다소 여유있게 잡아 ▲금융단 1백억 ▲보험단 30억 ▲증권단 70억 ▲단자회사 30억등이다.
양곡기금증권의 발행조건은 6개월 만기에 연리 18%이므로 금융단 등이 인수하면 수익성은 좋으나 가뜩이나 쪼들리는 자금한도를 잡아먹어 민간여신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우려된다. 양곡기금증권의 인수시기는 국회에서 양곡증권법이 통과되는 12월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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