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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하 신민당 원내총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항상 상냥한 미소와 부드러운 대인관계로 야당 내 복잡한 파벌판도 안에서도 별로 적이 없다.
과거 진산체제 아래서는 범주류에 속하면서 김영삼·고흥문「라인」과 행동을 같이했고 이런 인연으로 김영삼 체제 아래서는 총재노선을 벗어나지 않아 총재파로 꼽혀왔다.
해방직후 동국대정치학과시절 학련서울시위원장을 지내 총위원장이었던 이철승씨와도 가까운 사이.
부드러운 성격 때문에 오히려 당내에서나 대여관계에서 「휘둘릴」염려가 있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그를 잘 아는 사람은 그가 학생시절 경인간 통학열차 속에서 「대장」으로 군림한 것 등 결정적인 경우에는 「기질」도 있는 사람이라고 두둔한다.
7대 국회에서 수석부총무까지 역임해 9대 국회에 들어와서는 유진산 당수 때와 작년 김영삼 총재 당선 때에도 총무 물망에 올랐었다. 6대 때부터 4대동안 줄곧 교체위에만 배속돼 야당위원장이라는 칭호를 듣고 있다.
주말만 되면 반드시 인천에 내려가 선거구민들과 어울리는 것을 주과로 하고 있다.
술은 경량급. 가족은 재혼한 부인 이경희 여사(47)와 3남2녀. 취미는 바둑(6급)과 동전모으기로 구한말 동전 등 1천여개를 모아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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