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교도소부조리 뿌리뽑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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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법무부는 20일 전국검찰 및 교도소와 구치소등 각급산하기관에서 고질적으로 저질러지고 있는 각종부조리를 뿌리뽑기 위한 특별감사에 나섰다.
황산덕법무장관은 20일 장관직속하에 부장검사급을 반장으로 하는 2개반 11명의 암행특별감사반을 편성, 금년말까지 산하각기관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황장관은 이번 감사에서는 전국교도소 및 구치소의 면회에 따른 각종부조리, 사식제공, 이른바 「비둘기 날리기」라는 부정회신연락, 교도소의 경비 변태지출등 각종 부조리를 유형별로 분석, 조사하며 감사결과 적발된 대상공무원은 파면하고 상급감독자에 대해서도 연대책임을 지우겠다고 말했다.
법무부관계자는 이번 감사에서는 대검찰청을 통한 검찰의 각종부조리도 특별감사할 예정이며 이는 최근 여수밀수사건을 비롯한 검찰자체내의 잇단 부조리노출로 인한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정부의 서경쇄신작업이 시작된 지난 3월이후 산하기관의 공무원 78명을 파면·감봉·직위해제·견책등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그동안 민원의 대상이 된 각종부조리가 없어질때까지 특별감사반을 계속운용하며 이 기구를 통해 제도상의 문젯점도 가려내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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