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존폐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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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여고농구선수들의 취업을 추첨으로 정하는 「드래프트」제도를 놓고 이를 폐지 또는 보완하려는 대한농구협회와 존속을 고집하는 여자실업농구연맹 사이에 의견이 대립, 귀추가 주목되고있다. 농구협회는 그동안 지난 제7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의 참패를 계기로 농구 「붐」저해의 요인인 「드래프트」제도를 철폐 또는 개선할것을 고려해왔다. 그러나 여자실업연맹은 18일 계속 이제도의 존속을 주장, 금년도 선수추첨을 11월말쯤 갖기로 하고 선수취업희망서를 이달말까지 받기로했다.
또 여자실업연맹은 「드래프트」제도의 존속은 물론 규정의 일부를 개정, 실업「팀」의 총수가 11개「팀」이 넘을때는 신설 「팀」에 단일 「팀」을 배정해오던 특혜제도까지 철폐키로 결정, 사실상 「팀」신설을 규제하고있다. 한편 중·고 농구연맹은 「드래프트」제도의 철폐를 강력히 요구, 농구협회에 진정서를 이미 제출한바있어 주목을 끌고있다.
현재 여자 실업 「팀」은 숭의여고 「팀」을 주축으로 「팀」을 새로 창설하게되는 대평양화학등 10개「팀」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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