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침 위협만 있다|북괴 방송서 발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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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괴 방송은 16일 『우리 나라에는 오늘 남침 위협이 아니라 북침 위협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적들이 우리를 먼저 건드리지 않는 한 절대로 무력 행사를 하지 않는 것이 우리 당의 일관된 정책』이라고 변명했다.
이 방송은 이어 『공산주의자들은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전쟁을 원하지는 않으며 특히 조선의 공산주의자들은 동족상쟁을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는데 북괴의 남침에 의해 비롯된 「6·25」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북괴가 최근 들어 『남침 위협이 없다』는 주장을 계속해서 되풀이하고 있는 것은 제30차 「유엔」 총회와 관련, 그들의 호전성을 은폐하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내외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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